이 세상의 모든 문자들은 대략 표음문자와 표의문자로 나뉠 수 있습니다. 표음문자는 소리나는대로 적으므로 읽고 쓰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단점으로는, 세월에 따라서 자음이 쉽게 바뀌고, 그 특성상 소리나는대로 글자를 적다가 보면 전시대의 어휘가 무슨 뜻인지 모르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세 시대의 국어를 읽고 쉽게 해석할 수 있는 현대인은 거의 없는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죠.
표의문자의 경우를 보면, 단점으로는 상형에 기초하므로 모양이 복잡하며 쓰기도 읽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장점으로는, 세월이 흘러도 자의가 변하지 않으므로, 자의의 표준용으로 삼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두번째로, 조어력이 강하므로, 신규용어, 특히 학술용어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문자입니다. 한국어의 어휘 가운데에는 한자를 근원으로 하는 것이 많은데도 한자를 아는 세대가 점점 사라져 간다면 한글을 읽을 줄 아는 문맹(의미를 모르는 까막눈)이 점점 늘어감을 뜻합니다. 한글과 한자는 우리 동이족이 세계에 내어놓은 최고 최대의 발명품임을 알고 한글뿐만 아니라 한자도 사용하도록 권장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한자문화권에서 뒤지지 않게 되는 자구책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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