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의 생활 레벨의 이야기를 전달하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godneck

태그목록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이번에는 갑골문으로 해석하지 않고 조금은 회의적인 성격이 강한 두 개의 글자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옮길 이)

 옮길이(移)는 벼화(禾)에 많을다(多)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동안 일정한 해석법이 존재하지 않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몇천 년 간 내려온 이앙법에 그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앙법을 근세 들어서 시작한 농법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러하지 않다는 것이 이 한자의 해석법으로부터 알 수 있습니다. 벼(禾)의 수확을 많게(多) 하기 위하여서는, 벼를 옮겨(移) 심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이 한자를 만든 몇천 년 전부터 체득하여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제도적으로 정착한 것이 고려 시대니 조선 시대니 하는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이미 한자의 지혜를 터득한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목 과)

 덧붙여서, 과목과, 과정과, 실사할 과(科)도 설명드리자면, 벼(禾)를 말(斗)로 담아서 측량하는 것을 말하며, 세금을 과세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조세의 과목별로 세금을 책정하였으며, 실사하는 행위가 그 과정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모든 의미가 담겨져 나오게 됩니다. 과학(科學)에서의 과(科)자는 최근에 붙여진 단어로, 실사하다는 의미, 즉 실험실습과 관련이 있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전통적인 의미로부터 파생되어진 의미라 볼 수 있습니다.


한자를 보면, 이렇듯, 한자를 만든 옛날 선인들의 지혜가 후대의 지혜를 앞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지혜가 왜 중간에 소실되었는지, 조금 생각해 보면, 전쟁이나 시기, 

질투 등으로 인하여 타인이나 타부족의 지혜나 유물들을 남겨두지 않고 없애버리는 

전통적인 상해 행위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날처럼 책이나 CD 등으로 

보존하는 매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당시에, 문자 자체에 그 지혜를 꼭꼭 눌러담아 후세에 

전달하여 온 선인들의 지혜가 놀라울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