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자원 해석

쉬어가는 페이지 – 컴퓨터와 한자

godneck 2013. 2. 19. 15:42

제가 전공한 컴퓨터와 한자가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냐구요?

컴퓨터를 하면서, 좀 더 높이 날다 보면, 인간의 개념체계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죠.

많이들 시맨틱스라고 부르는 것들에 대하여서는, 온톨로지를 전공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응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 하면 할수록, 표준화된 생각, 표준화된 온톨로지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럴수록 인간의 개념체계, 특히 한국인의 개념체계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한자라는 존재에 대하여 생각을 하였고, 한자가 가지고 있는 그 개념적인 표현성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많은 젊은 세대들에 의하여 배척당하고 있는 현실 (오로지 중국어, 일본어를 배우는 데에만 이용당하는 현실이죠.)에 상당한 불만을 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된 데에는, 부친께서 한자 연구를 오랜 기간 하신 것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자 문화권에서 시맨틱스를 연구하다 보면, 한중일의 시맨틱스가 통합되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많이 느끼는데, 한자를 주로 사용하는 중국이나 일본에서의 업적들을 보면, 무언가 몇%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고, 우리가 자본과 여력이 좀더 있다면 잘해 볼 수 있을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직 여건이 잘 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한자를 중심으로(저는 개인적으로 한자가 한민족의 글자라는 것에 확신이 있습니다.) 온라인 컨텐츠화하여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쉽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여러모로 연구중에 있습니다.

물론, 가난한 학자의 입장에서 궁핍함을 견뎌가며 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왠지 숙명 같은 것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